1.
가위에 눌렸다.
낮에 숙소 프렌드들과 아라리오 뮤지엄 이야기-3년 전 제주시에서 만난 남자가 아라리오 뮤지엄에 갔다온 날 밤 가위에 눌렸고 그 이야기를 한 날 나도 가위에 눌렸던 이야기-를 했는데 말이다.
룸메이트들이 새벽에 일찍 나가고 나 혼자 있을 때였던 것 같은데 내가 나지막하게 엄마..엄마...하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
뭔가 알 수 없는 중국말도 들렸던 것 같고.
꿈인지 진짜인지 모르겠음
2.
세상이 드럽게 작은 탓에 내 고등학교 선배인 사람을 만나게 되서 룸메에게 말해줬는데 더 놀라운 건 룸메와 그 사람이 외국의 같은 대학교에서 유학을 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한국만 작은 줄 알았는데 그냥 세상이 좁은 거였다
3.
누군가가 나의 춤이라고 쓰고 흐느적임이라고 읽는 몸동작을 보고 ‘인간의 밑바닥을 본 기분’이라고 말했으나 차마 반박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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