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퀘벡 생존먹방

2019. 7. 12. 13:53 from 싸돌

몬트리올이랑 퀘벡시티에서 먹었던 음식 중 맛있게 먹은 게 거의 없다.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이번 여행에선 유독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매끼 메뉴를 나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게 안 그래도 귀찮았는데 기껏 고른 게 맛도 없어서 더 짜증났다.




토론토에서 몬트리올 가기 전 터미널에서 산 비싸고 맛 없어 보이던 샌드위치.
임시저장 된 포스팅에도 썼지만 의외로 맛은 좋았다.



몬트리올 늦게 도착해서 어쩔 수 없이 차이나타운에 갔다.
거기서 먹은 오리고기와 밥.
오리를 즐겨먹는 편은 아니지만 닭고기가 다 떨어졌대서 어쩔 수 없이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저 채소랑 소스가 끝내줬음
옆에 레몬티도 맛있었다. 가격도 8불? 비싸지 않았다.

그리고 저 음식이 내가 몬트리올&퀘벡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은 맛있는 식사였을 줄이야.........




다음날 점저로 먹은 과일크레페와 크랜베리 주스.
시간이 애매해 식사 크레페랑 디저트 크레페 중 고민하다 골랐는데 저렇게 나올 줄은...
가격대비 별로였다.
종업원이 예쁘고 친절했던 기억 뿐


결국 밤에 다시 차이나타운 감.
내가 쌀밥충이었다니
근데 저 양을 보라지. 진심 한 4인분을 줬는데 먹어도 먹어도 양이 안 줄고 너무 느끼해서 결국 포장했다.
그리고 호스텔 가는 길에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롭이란 미국놈과 맥주를 마셨다.



메트로에서​​​​​​ 산 개밥.
양배추롤에 토마토 소스을 끼얹은 것인데 먹을 만 했다.



오리지널 푸틴과 크랜베리 소다.
두 입까진 맛있었는데 세 입째 부터 구와악
드럽게 짜고 느끼했다.
여담으로 저 가게에서 돈을 덜 주고 나오는 해프닝 있었지만 나의 양심상 튀진 못 하고 다시 가서 제대로 줬다.


메트로에서 산 딸기랑 키위


아보카도와 망고(소스인 줄 알았는데 생망고 토핑;)를 추가함 덮밥..? 포케..?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
극도로 쌀이 먹고싶던 탓에 한 입먹고 맛있다 생각했으나 이내 정신을 차려보니 음식물 쓰레기 그 자체였다.




올드퀘벡에 있던 크레페 집.
체리잼&크림&초콜릿 소스 조합이었던 듯.
간식으로 먹을 만은 했는데 너무 달았음
그리고 후기에 주인 아줌마 친절하댔는데 갔더니 별로 안 친절했음


정체불명의 두꺼비 빵



식사 크레페.
존나 짰다




혼자 식사를 하면 아무래도 식당 선별과 메뉴 선정의 폭이 매우 좁아진다.
특히 여기선 더.
그래서 이래저래 맛있다는 가게를 내가 못 찾아간 것도 있지만 그냥 전체적으로 음식이 내 입에 안 맞기도 하다.
왜 확신하냐면 호스텔에서 만난 한국 남자-맛집만 찾아다닌 분-가 조심스레 여기 밥 맛 없지 않냐고 나한테 물어봤거든.
그 사람과 난 한국에선 먹지도 않는 비빔냉면을 밤새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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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