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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11. 01:57 from 짖기

 

 

여태껏 개막장개헛짓거리를 하며 살았던 내 인생에 뒤늦은 쓴맛이라도 찾아온 것인지 요즘 마음이 괜히 초조하고 좋지않다.

특히 오늘은 엄청난 인생의 회의라던지 죄책감이라던지 노여움이라던지 빌어먹을 것들이 날 괴롭힌다

나쁜 것과 좋은 것 옳은 것과 그른 것에 대한 이분법적인 생각의 경계가 한 살씩 먹을 수록 흐려지고 애매해지는데 그래서 좋은 점은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어느정도 포용할 줄 알게됐다는 것. 좋지않은 점은 사고가 모호해지고 소심해졌다는 거다.

사실 내가 소심하단 사실은 병1신같던 내 지난 과오와 평소 행동들때문에 많이 묻힌 감이 있지만 난 지금 생각해봐도 꽤나 소심한 것같다.

그래서 요즘 자꾸만 사소한 것에 마음이 쓰이고 불쾌해진다. 지금 하는 일들도 잘 굴러가고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냥 내 선택이 최악은 아니길 빌 뿐 ㅇㅇ

끝난다는 것에 많이 무뎌지고 변하는 것들에도 익숙해지고 있는 줄 알았지만 아직 그건 아닌가보다. 하긴 이건 50년이 지나도 나에게 어려운 일 일 것같다.

내가 지금 왜 갑자기 싸2월드 다이어리에나 싸지를 것같은 이건뭐포도알도아니고 따위 일기를 쓰고앉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 그만큼 지금 마음이 안좋다. 주옥같다 이 에너지를 '작'으로 시작하는 그것에 쏟아 부으면 될 것같지만 난 아무래도 허접스레기인지 그저 쳐지기만 할 뿐이다 ㅋ_ zz 이렇게 안좋을때마다 옛날 생각이 자꾸 난다.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없지만

그래도 과거는 너무 잔인하리만치 아름답고 미화된다. 문제다 아아

어서 이 거지같은 마음이 떠나버렸음 좋겠다. 그러려면 날 뭘 해야할까? 혼자 사우나라도 갔다올까 아님 여름이 오기만 기다려야하는 걸까? 정말 그지 발싸개같다 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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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