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백수생활

2020. 4. 16. 20:58 from 짖기

새로운 객지생활 8개월차이자 2개월차.

불안감과 조급함으로 만들어진 시작이지만 뭐든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이 곳에 터를 잡았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고, 안 그래도 쉽지 않았던 일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 더욱 더디게 움직이고 있다.

그런 통에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내 본성이 드러나며 자책의 시간도 늘었다.

하지만 전과 다른 점은 전보다 금방 반성하고 전보다 희망적이라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부족하기 짝이 없지만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아 조금이라도 더 괜찮게 생각하고 괜찮게 희망하고 있다.

여전히 걱정과 무력감이 옥죄고 있지만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하지 않았는가.

모든 면은 점이 모여 이루어지리라. 기회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했다.

너무 조급해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게으르지도 않으리. 그렇게 결심한다. 좋아질 것이라고. 그리고 지금도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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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