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거지라니

2016. 6. 6. 03:14 from 짖기



라인업 새로 뜬거 방금 알았는데 나 지금 갱장히 마음이 무겁고 좋지않음.

거지같은 ㅈ1산....진짜 올해 안가려고 했는데 레닷 온다는 소식에 잠시 미친개처럼 짖다가 다시 이성을 되찾고..그러다 다시 짖고 지랄 난리브루스 추다가 결국 마지못해 셋 째날 1일권만 끊었었음. 왜냐면 내가 트래비스 빠순이고 내 친구도 트래비스 보고 싶어해서 타협점이 필요했음.

하지만 그러고도 첫 째날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시름시름 앓다가 최근에야 좀 마음이 진정되나 싶었는데. 그랬는데.



....시발? 내가 세카오와 빠순이였다니?



그래 나 얘네 음악 한 1년동안 핥아댔지 근데 난 얘네가 한국 올거란 생각 따윈 안하고 살았어서 그냥 CD로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음. 4년 전에 지산 온 적 있긴 한데 그땐 내가 빨아재낄 정도까지 안좋아했어.. 그리고 지금은 그때보다 더 잘나가니까 딱히 내한 올 거란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고ㅇㅇ

근데 염병 내가 지산 표 끊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있던 이 시기에 ????????갑자기???????서든리??????????

아니 난 만약에라도 오면 단독으로 올 줄 알았죠 니네가 ㅈ1산에 올 줄은 몰랐죠. 그리고 순서상 그렇게 해주는게 상도덕에 맞는 거 아니냐고요 염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스터 갤러거를 본 받으라고ㅠㅠㅠㅠㅠ

나 진짜 ㅈㅣ산 거지같아서 3일권 끊고 싶지도 않고 1일권 끊은 것도 꽤 고민하고 끊은 거 였는데.... 근데... 아까 잠깐 고민함...... 지금이라도 3일권 끊을지 말지...........

그래 당장 수수료 4000원도 아까운 갓수 주제에 잠시 그런 미친 생각을 했어요 내가.

ㅇㅏ........너무 슬픔.


사실 난 얘네 단독으로 오면 백퍼 가긴 할텐데, 사실 락페에서 보고싶은 마음이 좀 더 큼. 왜인지 모르겠으나; 실내보다 실외에서 영접하고 싶음. 그럼 이건 내가 섬머소닉을 가는 것만이 답일까.

섬머소닉 말 나온 김에 이번에 라디오헤드 말고 또 누구 나오나 검색해봤는데 마크론슨;;;;;; 오빠 안녕.

스웨이드랑 위저, 패닉, 시네마클럽은 뭐 인천 들렀다 가시는 듯 하고.

그러면서 지산 라인업 다시 봤는데 스테레오포닉스가 있길래 봤더니 1일차;;;;;;; 시바ㅏㅏㅏㅏㅏㄺ!!!!!!ㅣ!!!!!!!!!!!!!

그렇게 지산 안가야지 해놓고 3일권 안끊은 걸 후회하는 내 자신이 싫다.

장소도 다시 옮겼으니 내년부턴 주최사도 좀 바꿔............

안바뀌면 그냥 펜타포트를 가던가 단독콘서트들만 기다리던가.....뭐.........그런 거죠....

원래 덕후란 기다림이 일상이니까... 라고 스스로 위로 아닌 위로를 해보지만 나의 슬픔은 존나 가시지않고 7월이 되어도 가시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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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개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