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밤을 새면서 나를 엿같게 만든 것들 목록-
3번의 자살 충동, 10번 이상의 포기 다짐, 5029번의 욕지거리, 21번의 비명, 고장나서 고개 숙이면 떨어지는 거지같은 안경, 아사 혹은 쓰레기 섭취라는 극단적 선택안, 거지같은 시기에 나를 찾아온 개거지같은 자식, 이 일이 끝나도 더 흉한 몰골로 반길 미래에 대한 두려움, 나에게 재수없게 굴은 여자가 자꾸 생각나는 것, 진행될 수록 답이 없는 일과 처참한 결과물, 내 앞자리에 데이트 복장을 하고 온 여자들이 찍는 셀카에 서울역 노숙자같은 내 모습이 자꾸 비친 것 등등
엿같고도 험난한 이틀을 보낸 후 버스에서 한시간 반 가량 미친 헤드뱅잉을 하며 집에 도착해 바로 침대에 누워 밥 먹기 전에 과자 먹는다고 엄마한테 혼나다 그 상태로 잠 듦.
한시 반 쯤 눈 떠서 만화봤더니 이 시간 됐다
내일도 칼 같이 집에 달려오고싶지만 목요일에 계획 된 미친 개잉여폐인짓을 위해선 양심상 그럴 수 없다
일단 1차 위기들은 지나갔으나 피로가 개쌓였다 젠장 아무것도 하기싫다 !!!!! 오늘도 눈물을 훔치며 밤을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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