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뜯

옥자를 보았다+폴 다노

개털 2017. 7. 4. 01:18

저번주 토요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옥자를 보았다.

상영관 들어가니 사람이 거의 꽉 차 있었는데 알고보니 토,일 상영이 모두 매진이었다고 하더라. 어쩐지 모모에 그렇게 사람 많은 건 처음 봤는데 덕분에 관크도 두 배 됐다. 양 옆에 반딧불이가 앉아서 아주 눈 부시고 좋았음~


사실 난 뽕뽀로봉봉봉의 열렬한 팬이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좋았다. 그의 전작보다 좋았다. 나의 감상평은 이게 끝이고 개 중에 인상깊었던 것 몇 개만 적어보자면

 

1. 미자의 엄청난 신체능력

2. 미자의 굉장한 언어 습득력

3. 옥자의 귀여움

4. 연상엽의 귀여움

5. 켈리 맥도날드 왜 안 나옴

정도


특히 미자 신체능력은 ㅋㅋㅋㅋ봉감독은 미래소년코난의 소녀 버전을 만들고 싶었다는데 아니 감독 양반.. 이건 코난이 아니라 인간병기 아닙니까? 특히 미자가 유리문에 몸통박치기하는 장면은 이 무슨 묠니르 의인화란 말입니까.

앞으로 어밴져스 시리즈엔 블랙위도우 대신 미자를 집어넣는 걸로...

그래도 미자는 플란다스의 개 현남이 만큼 귀엽다. (급 마무리)




+

난 폴 다노가 이렇게 멋있는 줄 처음 알았다.

아니 사실 폴 다노란 배우에겐 그 전부터 꽤 관심이 많았고 좋아하는 편이었다. 다만 멋짐을 느껴본 적 없을 뿐_-..

근데 그럴만도 한 게 내가 본 폴 다노의 출연작 대부분에서 그는 1.찌질하거나 2.죽거나 3.찌질하게 죽거나 이 중 하나 였기 때문임. 하지만 이번 영화에선 드디어 저 세 가지 법칙을 탈출하고 멋짐을 마구 마구 어필함. 이 영화를 통해 난 그의 진정한 팬이 되었음. 

배우로서 관심은 있는데 역할이 찌질해서 매력 못 느낌->일순간의 멋진 모습을 보고 팬이 됨

이 루트는 킬리언 머피한테 빠졌을 때와 너무 똑같아서 할 말을 잃음. 묘한 마스크도 그렇고 좋아하게 되는 방식도 그렇고 역시 인간의 취향은 참 한결같군요.......

그리고 또 하나 웃긴 점은 내가 좋아하는 해외 배우들은 미국의 박해일, 일본의 박해일 이런 식으로 항상 박해일 딱지가 붙어 다닌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남자배우는 박해일; 이건 뭐 박해일 외길 인생도 아니고.



덥고 귀찮아서 글 길게 쓰기 싫다. 폴 다노 멋쟁이 짤이나 올려야지





















나...나도! 나도 걸릴 거야 헤드락!!!!!!!!!!!!!!!!!!!!!!!!11